망막
망막은 1억 개가 넘는 빛감지세포(광수용체세포)와 백만 개가 넘는 시신경세포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전선 역할을 하는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망막은 우리 몸에서 가장 정교한 조직 중의 하나입니다. 망막은 눈 속 깊숙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부검사만으로는 이상 여부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검사와 치료를 위하여 특수장비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1검사 및 진단
-
안저검사 및 촬영
산동후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한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중심부(황반)와 망막주변부를 검사하여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혈관폐쇄 등을 진단합니다
-
빛간섭단층촬영검사(OCT)
빛간섭단층촬영(OCT)은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하여 망막과 맥락막의 단층(절단면)을 촬영함으로써 망막의 전반적인 이상 유무를 검사합니다.
-
형광안저촬영(FA)
형광안저촬영(FA)은 형광을 발하는 조영제를 정맥주사하고 안저를 촬영하여 신생혈관, 비관류영역, 황반부 누출을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검사를 통해 망막과 맥락막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ICG안저촬영
ICG안저촬영은 맥락막에 특화된 검사로 황반변성에서 맥락막신생혈관의 위치와 정도, 치료효과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초음파검사(B-scan) 초음파검사는 백내장이나 유리체출혈 등으로 매체 혼탁이 심한 경우에도 망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시야검사
시야검사는 녹내장의 진단에 유용한 장비이나 망막이나 시신경질환의 진단에도 도움을 줍니다.
2비문증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엄밀히 말해 눈이 느끼는 증상의 일종이지 이 자체가 질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유리체가 망막과 분리되고 망막을 당기면서 눈앞에서 번쩍거리는 광시증을 유발합니다.
비문증의 진단
-
1노화로 인한 증상
-
2근시가 심한 경우 젊은 층에서도 발생
-
3망막박리, 망막열공 등 망막질환
-
4망막 출혈을 일으키는 망막질환
비문증이나 광시증이 발생하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산동제를 점안 후 30~40분을 기다려 정밀안저검사를 하여 5~6시간 동안 흐려 보이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근래에는 광각안저촬영를 통해 산동하지 않고 바로 안저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 후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 등이 합병되지 않은 비문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망막열공이 발견되면 레이저치료가 필요하고 망막박리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
비문증 레이저 치료 / 수술적 치료
비문증이 생기고 첫 1~2개월 동안은 혼탁이 일부 흡수되면서 비문증의 크기가 작아지고 희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충분한 적응 기간이 지난 후에도 비문증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낀다면 레이저치료나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기존 비문증의 숫자나 크기에 변화가 없다면 괜찮지만 모양의 개수가 늘어났거나 시야를 가린다면 정밀안저검사를 통해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의 합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3망막전막
망막전막 Epiretinal membrane(ERM)은 유리체와 망막 사이에서 아교세포가 자라 들어가 망막의 앞에 있어서는 안 되는 막이 생겨서 사물이 휘어져 보이게 되는 질환입니다. 50세 이상의 환자가 대부분이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도가 증가합니다.
-
망막전막 진단과 치료
형광안저혈관조영이나 빛간섭단층촬영을 촬영합니다. 망막 표면에서 막을 벗겨내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환자의 50-75%에서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발생하므로 정기적 검진이 필요합니다.
4황반변성
황반변성이란 망막의 중심에 있는 황반이 노화, 유전적인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하는 질환이 바로 연령관련 황반변성입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입니다. 결국에는 시력이 많이 저하되고, 시야 중심부에 보이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됩니다.
황반변성의 증상
-
1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2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
3욕실의 타일이나 중앙선 등 선이 굽어보인다
-
4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긴다
-
5대비감 (색,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
황반변성 자가테스트
밝은 조명에서 평소 착용하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한쪽 눈을 가리고 30cm 정도 거리에서 격자 내 둥근 점을 바라 보았을 때 선이 물결모양으로 휘어져 보이거나, 중심의 둥근 점이 잘 보이지 않거나, 선의 중간 부분이 끊어져 보이거나, 한 부분이 뿌옇거나 찌그러져 보인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에 내원해야 합니다.
-
황반변성 주사 치료
주사 치료 시, 시력 유지 및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 효과는 1~2달 정도 지속되므로 1~2달 간격으로 반복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사치료 후에는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항생제를 사용하고 일정기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PDT 치료
PDT 치료는 광감각물질(비쥬다인)을 혈관에 주사한 후 일정한 파장의 빛을 조사하면 광감각 물질이 활성화되어 신생혈관을 폐쇄하는 방법입니다. 특정조직에만 집중되고 레이저 조사 범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광감각물질은 독성이 없으나 적절한 파장의 빛이 조사된 부분에만 독성을 나타내는 특징을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약물의 광과민성 특성이 있으므로 피부의 햇빛 노출 시 화상위험이 있어 치료 후 48시간동안 햇빛 및 강한 실내조명은 피해야 합니다.
5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되고 있습니다. 망막이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막입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하여 망막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에 망막에 출혈이 생기고, 망막이 붓고, 구겨지는 나쁜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심각한 시력장애를 초래하게 됩니다.
-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초기 당뇨망막병증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비문증(눈 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 광시증(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느끼는 현상), 변시증(사물이 비뚤어져 보이는 증상), 시야 흐림, 야간 시력 저하, 독서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 투과성의 증가로 망막 중심부의 황반이 붓는 것을 황반부종이라고 하며 이는 심각한 시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6망막혈관폐쇄
망막에는 망막 동맥과 망막 정맥 그리고 그 분지들이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이들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질환을 망막혈관폐쇄라고 합니다. 망막동맥이 막히는 것(망막동맥폐쇄)과 정맥이 막히는(망막정맥폐쇄)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
망막혈관폐쇄 증상
경성삼출물 / 유리체출혈 / 황반허혈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통증없이 갑작기 시력장애가 오는 것이 큰 특징이며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의 정도 및 저하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
망막혈관폐쇄 레이저 치료
망막의 전반적인 허혈(해당 조직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에 의한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레이저를 이용한 범안저 광응고술을 시행하며, 황반 부종이 있을 경우 항체주사나 황반부에 격자모양 광응고술을 시행합니다.